며칠 전 초기 목감기 증세가 보이자마자
약을 챙겨먹었더니 더 발전하지는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아침엔 6도 한낮엔 22도
너무 큰 일교차가 아니니.

스케이트보드를 샀는데
이거 보기보다 어렵다 하
유투브로 강의를 보고있는데
앞으로 나아가기까지 얼마나 걸릴것인가.
킥보드도 사고싶다.

공부도 그림도 운동도
다 손에서 놓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중.

그게 누가 되었든
문자를 보내고 답을 하고 또
아무에게나 연락을 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아무가 아니라 한 사람이면 족한 것일까.


작년에도 이렇게 덥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찌는 듯한 날씨가
며칠이나 지속되었다
산불도 많이 날 만큼 더웠는데
엊그제 비가 한바탕 쏟아 지고 나니 다시 선선해졌다.
이대로 여름이 가는가 싶어 두렵기도 하다.


한국에 갔다온지 겨우 한달이 되었는데
느끼기로는 한 세달 된 듯한 느낌이다.

복숭아 한 개와 체리 한움큼과 블루베리 한움큼을 대충 씻어
쟁반에 담아놓고 예쁘다 맛있다 하며 먹는
여름의 맛.


나의 7월.

아무나 보고싶다

여름 밤의 산책
샤워 후 덜 마른 머리에 향수 뿌리기

아직도 장판을 켜고 잔다. 오늘 6월 22일.
유난히 짧은 것 같은 여름.
어제가 일년 중 낮이 가장 길었다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짧아진단다 벌써.

일주일 뒤가 생리일인데 갑자기 해서 놀랐다.
어쩐지 오늘 엄청 먹었다.

그냥 로맨스

Just romance.

Jun,10,2014.

6.9일 입국후 시차적응 못하고 밤새고
아침5시반에 쓰는 일기

한달간의 뉴욕과 한국으로의 방학을 끝내고
오늘 다시 캐나다로 입국.
실컷먹고 실컷보고 정말 즐겁고 즐거웠던
또 한번 넓은세상을 볼수있었던 초여름.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더 커진 두려움과 막연함과 불안함.
휴가를 마치니
뭔지모르겠지만 자극도 많이 받고
정신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해 내 야 지.
아니다 싶을때는 과감하게.
두렵다고 멈춰있지말고 어디로든 우선 내딛고.
지금에 충실히.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마.

짧은여름.
뜨겁게.

1년6개월정도만에 한국에 오니
번잡한서울도 엄빠가 끓여주는 청국장도
반찬도별로없어도
그냥 밥먹는거 자체가 좋아서 두그릇씩먹고
실컷자고
좋네
한국 좋네.

제발 제발하고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날수록 더해가는건 기대감보다 분노와 허무함 뿐이다.
살아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 한
현 대한민국의 정부와 대통령에 실망을 넘어서
소름끼칠정도의 증오감만 자라나고 있다.
미친새끼들.
이런애들 안죽이고 왜 핏덩이같은 어린애들 데려가는건데.
니네 자식들이었어봐라 니네가 이딴식으로 나오나.
그 사이에 법안은 막 통과되고 있고.
어떻게 된 나라가 자기나라를 팔아먹지 못해서 안달이 났는지.
미친대통령과 미친 국회의원들은 선거때만 국민들 악수하러 시장에 가지.
다 돈의 노예다.
니네 잘 먹고 잘 살자고 밑에 사람들 다 죽이는 병신들.
불쌍한 아이들. 그 아이들 어떡하나.
끝까지 구조되길 기다렸을 그 아이들.
우왕좌왕 제대로 대처도 못한채 배가 수면아래로 가라앉을때까지
구조도 제대로 못하고 언론은 거짓보도만 가득하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었던가.
국민을 병신으로 알고 나라에 대한 애국심 따위 전혀 없는 매국노들.
정말 치가 떨린다. 이런 상황이.
이명박때도 임기 언제 끝나나 했는데
설마했는데 박근혜 당선되더니 결국 이꼬라지로 잘 말아먹고 있네 우리나라.
제대로 된 정치인은 애초에 없는 것인가.
아니면 제대로 된 사람도 정치인이 되면 병신이 되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점점 미친나라가 되가고 있는거다 분명히.
어디서부터 잘못인가.
모든 가치의 시작이 행복보다 돈이 우선이고,
죄의 형벌은 너무나 가볍다.

부디 부디 제발 살아있어줬으면 좋겠다.
살아줘 제발.제발.
제발

원래 시간이란 그런 것이니까.
지나고 나면 죽도록 싫었던 그 시간도
견딜만 했다고 더 나아가 재밌었다고까지 느껴지니
참으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고
시간은 모든것의 치유제일까.

다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NO 이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잘 견뎌내고 지나와주어서
가끔 이렇게 떠올리면 웃을 수 있어서 좋은 거지.

내가 하고싶은 것을 지금 하지 못하는 건
얼마 가지고 있지도 않은 나의 지금을 버리지 못해서 일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언제든 어느곳으로든 하고싶은 것을 위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흘러 들어왔는데
지금의 나는 무엇을 위해서 지금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내가 바라는 미래를 위해서 잘 보내고 있는 것일까?
의심과 불안이 꼬리를 물고 점점 부풀어 오를땐
그저 믿는 수 밖에 없다.

그냥 믿는 것.

한달 전 쯤 스트로베리쇼트케잌을 보고 먹고싶었는데
엊그제 사와서 야금야금 꺼내 먹고는
느끼해서
저녁엔 김치를 야무지게 넣어 아주 매운 김치볶음밥을 해먹었다.
김치통을 열었을 때 올라오는 김치의 향에
순간적으로 쾌락을 느꼈으니
나는 한국인이긴 한국인인가보다.

어릴때 치토스를 보고 당연히 치토스가 한국과자 인 줄 알았는데
암튼 요샌 그 치토스에 또 중독이 되어서
과자를 먹고싶을 땐 어김없이 치토스를 찾게 된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끝이 주황색으로 물들 정도로
한창 맛있게 먹다가도
마지막엔 물을 한사발 들이켜야 하지.

하루에 영화를 두세편씩 보고 나면
하루의 끝엔 무슨 영화를 보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눈이 부실 정도로 맑은 봄이 분명 오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 날씨맑음.
한국은 벚꽃이 벌써 피었다고 한다.
여기도 어제까지는 하루종일 펑펑 눈이 내렸는데 오늘은 구름하나 없다.
당분간의 일기예보는 이제 한낮의 기온이 영상으로 훌쩍 오르는 걸 보면
봄이 오는 걸까.
내일이면 4월의 첫날.
드디어 4월.
한국으로 갈 날도, 뉴욕 갈 날도 이제 한달 조금.

3월의 마지막 날. 날씨맑음.
한국은 벚꽃이 벌써 피었다고 한다.
여기도 어제까지는 하루종일 펑펑 눈이 내렸는데 오늘은 구름하나 없다.
당분간의 일기예보는 이제 한낮의 기온이 영상으로 훌쩍 오르는 걸 보면
봄이 오는 걸까.
내일이면 4월의 첫날.
드디어 4월.
한국으로 갈 날도, 뉴욕 갈 날도 이제 한달 조금.

택스리턴이 날 엿먹엿다.
작년에 받은것보다 그 이상을 토해내라니.
그럴거면 주지를 말던가.
망했다.
멘붕.

이렇게 토해내는 금액이 많을줄 알았다면
여행계획을 조정하는건데 말이다.
뉴욕여행도 가족선물도 정말 아찔하군.

날씨가 확실히 풀렸었는데 다시 내일 눈이 온단다.
도로 위 눈도 다 녹았었는데 또 눈이 온단다.
한국은 봄이라는데.
내 재정상태는 언제 봄이 오려나. 흐규

돈이 있을때 함부로 쓰지 말자는 교훈.
내년에 파리 가려고 했는데 갈 수 있으려나.

엊그제 새벽에 자다가 등골이 서늘해서 장판을 만져보니
싸늘하게 꺼져있었다. 이럴수가 하고 온도조절기를 봤는데
고온으로 맞춰져 있었다. 순간 잠이 다 깨버렸다.
또 또 또 전기장판이 고장났다.
엄마가 한국에서 보내준지 고작 5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또 또 전기장판이 고장난 것이다.

팬티만 입고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게 좋았는데
어제는 잠옷바지에 수면양말에 샤워가운까지 입고
이불속으로 들어갔지만 한시간에 한번씩 뒤척이다가
결국 한 두시간 잤나.
진짜 좌절 하고 엄마에게 연락했는데
선표가 전기장판을 놓고갔다고.
대박 !

그래서
동생이 한국가기전에 산드라에게 맡겨놓고 간
전기장판을 다시 찾아왔다.
아 정말 전기장판은
내 마음의 안식처, 내 영혼의 집, 나를 한없이 웃음짓게 하는
나의 소울메이트. 제발 고장나지 말아줘.

나의 전기장판은 한국갈때 가져가야 생겼네.
꼭 수리해서 와야지.
아 오늘밤은 제대로 잘수있겠다. 으하 좋아라.

I’m homesick for korea.

요샌 별 것 없이
일 끝나고 집에 와서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시간 떼우기를 한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꼭 보지 않아도 되는 드라마를 틀어놓고 보고

한동안 가던 운동도 요샌 왜 안하는 것인지
내일부턴 꼭 가야지 하고 아까 저녁때까지만 해도 강한 다짐을 했었는데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강하던 다짐이 조금 누그러졌다.

한국에 도착해서는 머리를 노랗게 염색해야겠다. 파마를 해야겠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때는 머리를 검정으로 바꾸고 단발로 잘라야지 하는데
이게 돈지랄인가 싶은데 둘다 하고싶은데?

4월 중순부터 서울에선 벚꽃놀이가 한다는걸 보니
내가 예정대로였다면 딱 그때 도착해서 벚꽃놀이도 가고 결혼식도 가고 하는건데
나는 갑작스레 뉴욕으로 일정이 바뀌었으니 이게 더 좋은건가.

어떤일이든 완전히 나쁜 일이란 없다는 게 조금씩 나이를 들면서 깨닫는것.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죽을 것처럼 힘들었던 일들도
모두 다 결국 꼭 일어났어야 했던 일이라는 것.
지금은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분명 더 나은 더 좋은 혹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가기 위해서
일어나는 거라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매일의 감정과 보고 듣는 것들 모두가.

페이스북을 가입하기 전에는
더 나아가서는 핸드폰을 갖기 전에는
시간의 여유가 생길때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다른 걸 했을텐데
지금은 이 것들의 노예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내 시간에 조금이라도 틈이 생길땐 꼭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바보가 되가는 것 같아 머지않아 페북이고 뭐고 다 끝내야지.

아침엔 날씨가 쌀쌀했는데 오늘은 한낮의 날씨가 완전한 봄이다.
햇빛이 강해서 눈이 부셔 춥지도 않은데 후드를 뒤집어 써야할 정도.
해가 빨리 뜨기 시작했다.
봄이 오고 있다.
야호!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인데
막상 비행기표 끊고 숙소까지 예약하고 나서
곰곰히 돈계산을 해보니 아찔해졌다.
가서 쓸 돈이 없게 생겼네?
그 생각에 어제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쉽고 빠른 일직선의 길을 피해서
간만에 조금 돌아서 걸으면서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거다.
그러고 거의 집까지 다 와서 결론은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내가 좋아했던 그 노래의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던 가사처럼
걱정하는 것을 걱정 하지 말기로 했다.
뭐 어떻게 되겠지.
없으면 없는대로 가지 뭐 !!!!!!!
하 그래도 가끔 숫자가 머릿속에 번뜩 떠오를땐 가슴이 콱 하고 답답하다.


이러나 저러나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마법은 시작되었고
역시 며칠전부터 그렇게 먹을것이 땡기더라니.
오늘도 엄청 먹었다.
간만에 진짜 완전 진한 초콜렛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지갑을 안가지고 갔다.
집에서 마트까지 걸어가긴 너무 귀찮고.
일하러 다닐땐 가방 조차 귀찮아서 안가지고 다니다 이럴때 아쉽다.


마지막 김치를 다 먹었다.
두달동안 김치없이 살 수 있을까.